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 소식
백제 목조 건축의 꽃 능사 오층목탑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백제문화재현 단지)
능사 오층목탑
능사 오층목탑의 위용
능사 오층목탑의 주심 기둥
능사 주변을 전부 바라 본 모습
백제금동대향로 ; 국보 287호
백제 창왕명석조사리감 ; 국보 288호
발굴지 능사 오층목탑 재현 복원 되다~!!!
능사의 본디 위치는 부여읍 능산리(백제 고분이 밀집되어 있는 사적지) 고분군의 입구 왼편에 있는 구릉이다. 이곳에서 발굴된 여러 매장 문화재 중 중요한 것이 두점이 있는데, 그 하나는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 ; 국보 288호 와 더 빛나는 발굴문화재인 백제금동대향로 국보 287호 이다. 특히 1996년도 목탑지 부근에서 발굴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대발굴이었다. 5악사와 백제 산천을 수놓은 듯한 무늬를 얹은 대향로의 아래 다리 부분은 용의 모습이고 맨 윗부분은 봉황으로 장식되어 처음에는 백제 용봉대향로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기도 하였는데, 워낙 큰 발굴이어서 백제창왕명사리감과 백제금동대향로는 발굴 즉시 국보로 지정 되기도 하였었다. 이 두 귀중한 문화재는 부여 국립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다. 그렇게 중요한 능사가 지금 부여 문화재현 단지의 백제궁궐지역 왼편 구릉에 화려하고 웅장하게 재 탄생하여 화려하고 발달하였던 백제 건축술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석탑이나 목탑은 백제의 기술이 으뜸이고 일찍 발달하였다. 익산 미륵사지석탑을 시원으로 그후 백제의 석탑은 화려하게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 호남과 충청지역에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목탑은 전란으로 모두 소실되어 전하는것이 없었다. 쌍봉사 목탑이 있긴하였으나 수년전 화재로 소실되어 그후 복원된것이 전하고 있을 뿐 국내에는 목탑이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이렇게 목탑은 원조元祖 국가에서 사라진 반면 백제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웃 일본에는 목탑이 많이 발달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백제문화재현단지내에 능사가 복원 되면서 우리도 목탑다운 목탑을 세우며 그 목탑의 원조국가로서의 체면을 되레 찾았다는 점에서 너무 반가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것을 계기로 기술이 쌓이고 쌓여 미륵사 목탑과 경주 황룡사의 9층 목탑까지 되찾았으면 좋겠다. 큰 바램이다. 목탑의 원조元祖 국가에서 그 목탑을 되찾은 기쁨이 바라보는 마음의 높이 만큼, 목탑의 높이 만큼 크고 높다.
201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