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동구릉(東九陵) 답사를 마치고--
작성자
염우섭
작성일
2007-08-15
조회수
2485

동구릉(東九陵)답사소감[踏査所感]

동구릉(東九陵)의 각릉 위치도
이번 동구릉 답사는 소인에게는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치는 계기가 된 뜻깊은 "문화유산의 답사"라고 자부하고 싶다.그리고 뿌리가 없는 인간은 없듯이 미흡하나마 나름대로 뿌리의 역사를 접근할 수 있었다는게 보람이였다.동구릉(東九陵)을 답사하고 인접한 남양주의 사능(조선 제6대 왕 단종의 비:정순왕후)을 답사했는데 역사속으로 잊혀진 일이지만 동구릉에서는 단종 아버지 문종왕과 단종을 낳고 이틀만인 춘추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승하한 현덕왕후의 능인 현릉이 인상적이 였으며 동구릉의 현릉과 인접한 경기도 남양주의 단종왕후인 정순왕후의 사능 또한 원시림에 쌓인 단릉으로 아직도 혼자서 강원도 영월로 유배간 단종을 그리워하는듯 요요한 적막감만 감돌고 있었다.한 맺힌 이들을 영혼이나마 만나게 해줄 수 는 없을까? 소인은 한맺힌 이들의 행적을 우연한 기회로 수년동안 몇번씩이나 찾게 되었지만  갈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영혼이나마 만나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였다.동구릉의 현릉을 답사하고는 그 같은 욕구가 더해 졌다.문종대왕이시여! 문화재청 포털사이트의 진주성지킴이회의 홈페이지에서 나마 이렇게라도 회후하옵시고 한맺힌 과거지사는 모두 잊으시고 한가족 모두 극락왕생하옵소서 !!--- 
단종의 아버지[顯陵] 문종왕능,동구릉(東九陵)

 딘종의 어머니[顯陵] 현덕왕후능.동구릉(東九陵)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능에서 바라본 단종의 아버지 문종왕능
강원도 영월의 단종능()
경기도 남양주의 단종왕비 정순왕후[]
 
☞.능을 답사하다 보니 조선의 역대왕과 왕비에 대한 이력이 궁금한 경우가 많았다.왜냐하면 왕비라도 따로 단릉으로 능을 조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였다.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
 
제1대 태조(1392~1398, 재위 6년) : ①신의왕후 한씨
                         제2대 정종및 제3대 태종 생모)
                                              ②신덕왕후 강씨
제2대 정종(1398~1400, 재위 2년) : 정안왕후 김씨
제3대 태종(1400~1418, 재위 18년) : 원경왕후 민씨
                         ※제4대 세종 생모
제4대 세종(1418~1450, 재위 32년) : 소헌왕후 심씨
                         제5대 문종 및 제7대 세조 생모
제5대 문종(1450~1452, 재위 2년) : 현덕왕후 권씨
                         제6대 단종 생모
제6대 단종(1452~1455, 재위 3년) : 정순왕후 송씨
제7대 세조(1455~1468, 재위 12년) : 정희왕후 윤씨
                         추존 왕인 덕종 및 제8대 예종 생모
추존왕(追尊王) 덕종 : 추존 소혜왕후 한씨(제9대 성종 생모)
 추존(追尊)이란?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이에게 임금의 칭호를 높여주는것을 말한다,

제8대 예종(1468~1469, 재위 1년) : ①장순왕후 한씨
                                              ②안순왕후 한씨
제9대 성종(1469~1494, 재위 26년) : ①공혜왕후 한씨
                           폐비 윤씨(제10대 연산군 생모)
                                      ③정현왕후 윤씨(제11대 중종 생모) 
제10대 연산군(1494~1506, 재위 12년) : 폐비 신씨
제11대 중종(1506~1544, 재위 38년) : ①단경왕후 신씨
                              ☞.치마바위 전설의 여주인공. 비련의 왕후
                            ②장경왕후 윤씨(제12대 인종 생모)
                            ③문정왕후 윤씨(제13대 명종 생모)
        후궁 창빈 안씨(제14대 선조의 부친인 덕흥대원군의 생모)
제12대 인종(1544~1545, 재위 1년) : 인성왕후 박씨
제13대 명종(1545~1567, 재위 22년) : 인순왕후 심씨
제14대 선조(1567~1608, 재위 31년) : ①의인왕후 박씨
                                                 ②인목왕후 김씨
             후궁 공빈 김씨(제15대 광해군 생모)
             후궁 인빈 김씨[추존왕 원종(정원군)의 생모]
 ☞.선조=덕흥대원군 '이초'와 하동부 대부인 정씨 사이의3남

제15대 광해군(1608~1623, 재위 25년) : 폐비 유씨 
          ※추존왕 원종 : 추존 인헌왕후 구씨(제16대 인조 생모)
제16대 인조(1623~1649, 재위 26년) : ①인렬왕후 한씨
          제17대 효종 생모이자 소현세자 및 인평대군  의 생모
                                                  ②장렬왕후 조씨
제17대 효종(1649~1659, 재위 10년) : 인선왕후 장씨
          제18대 현종 생모
제18대 현종(1659~1674, 재위 15년) : 명성왕후 김씨
          제19대 숙종 생모
제19대 숙종(1674~1720, 재위 38년) : ①인경왕후 김씨
                                                 ②인현왕후 민씨
                                                 ③인원왕후 김씨
                 후궁 희빈 장씨(제20대 경종 생모)
                 후궁 숙빈 최씨(제21대 영조 생모)
제20대 경종(1720~1724, 재위 4년) : ①단의왕후 심씨
                                                ②선의왕후 어씨
제21대 영조(1724~1776, 재위 52년) : ①정성왕후 서씨
                                                 ②정순왕후 김씨
                후궁 정빈 이씨[추존왕 진종(효장세자)의 생모]
                후궁 영빈 이씨[추존왕 장조(사도세자)의 생모]
추존왕 진종 : 추존 효순왕후 조씨(제22대 정조의 양모)
추존왕 장조 : 추존 경의왕후 홍씨(혜경궁 홍씨 : 제22대 정조의 
                      생모)
 ☞.후궁 숙빈 임씨 : 장조의 후궁 숙빈 임씨는 제25대 철종의 부친 전계대원군의 친조모이자, 철종의 조부(祖父)인 은언군의 생모.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부친인 남연군(인조의 3남 인평대군의 6대손)의 양부(養父) 은신군의 생모
 
제22대 정조(1776~1800, 재위 24년) : 효의왕후 김씨
                          후궁 수빈 박씨(제23대 순조의 생모)
제23대 순조(1800~1834, 재위 34년) : 순원왕후 김씨
                         추존왕 익종(효명세자)의 생모
추존왕 익종 : 신정왕후 조씨(제24대 헌종의 생모)
제24대 헌종(1834~1849, 재위 15년) : ①효현왕후 김씨
                                                 ②효정왕후 홍씨
제25대 철종(1849~1863,재위13년):  철인왕후 김씨
전계대원군'이광'과 용성부대부인염씨 사이의 3남)
                                                     
제26대 고종황제(1861~1907, 재위 44년) : 명성황후 민씨(제27대
                                                       순종의 생모) 
        ※후궁 귀비 엄씨(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 생모)-
        ※후궁 귀인 이씨(완친왕 생모)-
        ※후궁 귀인 장씨(의친왕 이강 생모) -
        ※후궁 귀인(복녕당) 양씨(덕혜옹주 생모)
 
 고종황제:흥선대원군 '이하응'과 여흥부대부인 민씨 사이의 차남

제27대 순종황제(1907~1910, 재위 3년) : ①순명효황후 민씨
                                                      ②순정효황후 윤씨
                   순종황제:1910년창덕궁 낙선재에서 별세 
치마바위 전설
제11대 중종(1506~1544, 재위 38년) 단경왕후 신씨에 대한 전설이다.서울 인왕산 병풍바위 밑에 우뚝한 바위 하나가 있으니 그 바위를 '치마바위'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4백여 년전, 조선 중종반정 때, 당시 국구인 신수근이 이에 몰리어 죽자, 박원종 등 반정공신들은 중종에게 죄인의 딸을 대궐 안에 둘 수 없다며, 종묘 사직의 대계를 위하여 왕비의 폐위를 수차 요청하여, 중종도 어쩔 수 없이 왕비 신씨를 폐하여 자기 집에 있게 하였다. 그러나 10여 년이나 화락하게 지내던 그 지극한 정분을 잊을 수는 없어 왕께서 가끔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기슭의 신씨 집을 멀리 바라보곤 하였다.한편 폐비 신씨는 폐비는 되었지만 중종에 대한 깊은 사랑의 정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그러자 상감께서 늘 경회루에 올라 자기 집을 바라본다는 소문을 듣게 되자, 신씨는 지난날 대궐 안에서 입던 자기의 치마를 경회루에서 바라볼 때 눈에 잘 뜨이도록 인왕산 높은 바위 위에다 아침에는 내다 걸고 저녁에는 거둬들였다고 한다.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자 뒷날 사람들이 이 바위를 '치마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병인년 9월 9일 을유에 왕비 신씨가 사가로 쫓겨 나갔다. 왕이 즉위한 이튿날 영의정 유순과 좌의정 김수동이 유자광, 박원종, 유순정, 성희안 등 여러 공신과 육조 참판 이상의 관리들을 거느리고 왕에게 아뢰기를, "의거하던 때 먼저 신수근을 죽인 것은 큰 일에 성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수근의 딸이 궁중에 들어와 있는데 만일 그를 왕비로 정하게 되면 인심이 위태롭고 의혹이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종묘 사직에 관계되는 일이 있을 터이니 은정을 끊고 내어보내소서." 하니 왕이 전교를 내리기를, "아뢴 일은 심히 당연하나 조강지처를 어찌하리오." 하였다. 다시 아뢰기를, '신들도 이미 짐작한 것이오나 종사의 큰일을 어찌하겠습니까. 쾌히 결단하여 미루지 마시옵소서." 하였다. 이에 또 전교를 내리되 "종묘 사직이 지중하니 어찌 사사로이 정에 얽매이겠느냐. 마땅히 중의를 좇으리라." 하였다. 이에 신씨는 그날 밤으로 하성위 정현조 집으로 나가 잠깐 머물게 되었다.
  
반정하던 날, 먼저 군사를 보내어 사가를 에워쌌다. 이것은 해칠 자가 있을 것을 염려해서 호위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줄을 모르고 중종이 놀래어 자결하려고 하자, 부인 신씨는 말하기를 , "군사의 말머리가 이 궁을 향하여 있으면 우리 부부가 죽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습니까, 하오나 만일 말꼬리가 궁으로 향하고 머리를 밖으로 향해 섰다면 반드시 공자를 호위하려는 뜻이오니 알고난 뒤에 죽어도 늦지 안니하오리다." 하고 소매를 붙잡고 굳이 말리며 사람을 보내어 살피고 오게 하였더니 말머리가 과연 밖을 향해 있었다. 일찍부터 애정이 매우 두터웠는데 이 때에 이르러 공신들이 상의하기를, "이미 부인의 아버지를 죽였거늘 딸을 왕비로 두면 우리에게 무슨 보복이 올런지도 모른다." 하고 마침내 폐비하기를 청하매, 왕이 하는 수 없이 내보내기는 하였으나, 별궁에 두고 매양 모화관으로 명나라 사신을 맞으려 거동할 때는 꼭 말을 모화관에서 멀지 않은 그 별궁으로 보내어 먹이게 하였고, 부인은 흰죽을 쑤어 손수 들어서 말을 먹여 보냈다고 한다.
 
부인 신씨는 그의 아버지 신수근으로 인하여 왕비로서 억울하게 폐비가 되어 궁 밖으로 내쫒김을 당하였으며, 이 전설은 역사상 기록에 있다.
중종 반정 때 중종의 왕비인 신씨가 공신들의 요청에 의하여 폐비가 되어 내보내졌다는 기록은 [연려실기술] 중종조 고사본말 조항에 있음.
 
 답사후기[踏査後記]
 

진주성 지킴이회 단체의 본인은 2007년 7월 22일 일요일을 맞아 평소에 소원하던 동구릉을 답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이 날의 경기도 구리시의 날씨는 무덥지근하고 불쾌지수 또한 높은 전형적인 장마철의 여름날씨였다.여명을 헤치고 도착한 동구릉에는 아침 일찍 산책 나온 구리시민들이 즐거운 모습으로  울울창창한 오솔길을  거닐고 있었다.9개의 능이라니? 처음에는 한곳에 모여져 있을 것이며 건원릉(태조 이성계)만 장대할것으로 상상했는데 이 입구의 수능을 먼저 답사하고는 9개 능을 오늘 하루에 전부 답사하는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후일 다시 답사하기로 작정했으나 건원릉을 답사하고는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져서 전부 답사할 결심을하고 비오듯 쏟아지는 땀방울을 의식할 겨를도 없이 중식도 건너고(능 내에는 상점이 없음:잘된일)기진맥진할 정도의 속전속결의 의지로 9개의 능을 답사하고나니 오후 5시가 가까웠다.그간 나름대로의 상식으로 전국에 산재한 문화재와 능 등을 답사하고 공부도 했다고 자부하였는데 이곳에서는 궁금한 사항이 더 많아 매표소 옆의 전문 해설사 사무실을 찾았다.그곳에서 구리시 문화원의 문화관광해설사 박명섭 선생님과 젊음과 열정으로 동구릉을 담당하여  전문으로 해설하시는 이미자 여사님을 만나게 되었으며 박명섭선생님께서는 이번에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전남 광주 지킴이 대회에서 "우수 지킴이상"을 수상하였다하고 같이 참석한것에 대해 반가워 하며, "조선조 왕릉 문화의 이해"라는 책을 집필한 것을 사인하여 소인에게 선물하였으며 "동구릉의 내력과 조선왕조의 장례문화"에 대해 상세히 해설해 주시는 후의를 베풀어 주셨다.그리고 장거리 답사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젊은 나이의 전문해설사 이미자여사님의 차가운 물한잔!.너무나 감사합니다."목마를때 한잔의 물은 생명의 감로수다" 동구릉 답사기중 능에 관한 내용은 박명섭선생님의 "조선조 왕릉문화의 이해"의 책중에서 일부 발췌 편집하였습니다. 후의를 베풀어주신 박명섭, 이미자 전문해설사님의 가정에 내내 무궁한 영광과 행복이 있기를 기원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07년 8월16일[목요일]
진주성지킴이회 염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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