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용현계곡의 서산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
2008-02-01
조회수
1510

용현계곡의 서산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나들목으로 나와서 운산면 덕산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를 타고 가다 고풍리 저수지를 지나 용현계곡으로 진입한다.

계곡 입구 왼쪽에는 돌무지 위에 미륵불이 우뚝 서있는데 얌전한 자세로 손님을 맞이하는듯하다. 미륵의 원래 위치는 수몰된 고풍저수지 안에 있었으나 저수지로 수몰되어 현위치로 온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미륵은 서해로 통하는 중국사신들이 오가는 통로에 세워졌다고하며 또는 보원사를 수호하는 장승이라고 전해진다. 미륵과 눈마주치고 있으니 웬지 기분이 좋아지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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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은 용현계곡의 인암(印岩)이라 불리는 바위에 새겨져 있다. 보통 마애불은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이 마애불은 계곡 안쪽 좁은곳에 자리잡고있어 조용히 숨어 있다가 1959년에야 발견되었다.

이 부처는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마애불이라는 평가도 받지만 조각솜씨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주불인 석가여래는 입을 다물면서 입가에 미소를 띠고 뺨이 팽창된 모습에 눈을 크게 떠서 쾌활하게 웃고있어 ‘백제의 미소’로 유명하다.

어찌 보면 장난스레 웃는 것 같기도 하다. 오른손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시무외인이고, 왼손은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있다’는 여원인이다.

여래입상의 넉넉한 미소을 한참동안 보고있으니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느끼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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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삼존불상의 미소를 뒤로하고 당대 최고의 선비들이 문학적 풍류를 하였다는 방선암을 지나 계곡을 따라 1.5킬로미터 오르니 발굴중이 보원사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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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사적 제316호)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오층석탑(보물 제104호), 법인국사보승탑(보물 제105호) 및 탑비(보물 제106호) 석조(보물 제102호), 당간지주(보물 제103호)등이있다. 주변에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위치하고 사역내에서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된바있어 창건시기를 백제시대까지 올려볼 가능성이있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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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유물로보아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하였고 조선초기까지는 사찰이 존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사진에는 석조물만 남아있을뿐 절의 흔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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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발굴을 하면서 보원사의 역사적 변천과정과 사역범위, 가람구조 확인등을 조사중이다. 그동안 확인한 석조물(초석,기단석,계단석,불상대좌 관련 부재등)은 복원시 제자리로 가게될것이다. 보원사의 전성기때처럼 화려한 전각들이 가득할 그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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