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남한의 고구려 유적 - 온달산성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
2007-09-17
조회수
4068

온달산성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 산67번지 일대의 성산 정상부에 위치한다. 이곳은 소백산맥에서 내려오는 산줄기가 북쪽으로 흘러내려 남한강에 접한 봉우리로 남한강의 최상류 지역에 해당한다. 소백산맥을 넘는 베틀재와 관적령을 지키는 요충지로 산성은 남고북저 의 지형을 따라 축조되어 있어 남쪽 가장 높은곳에서는 성 내외의 조망이 가능하다.

온달산성은 크기가 고른 석재를 사용하여 내외 협축의 방식으로 성벽을 축조한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가장 높은 남쪽과 낮은 북쪽과의 약 64미터의 고조차를 이루고 있다. 산성의 둘레는 683미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14에 성산고성(城山古城)이라고 하여 조선 전기에 이미 고성이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삼국사기」온달열전의 주인공인 온달이 축조한 성으로 조선후기부터 전설화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온달산성은 1989년 충북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에서 지표조사를 하였다. 이후 성벽 일부에 대한  정비복원작업이 진행되었고 이후 추정 북문지와 북쪽 치성을 중심으로 한 정비 사업의 계획과 관련하여 2002년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성벽은 석회암과 사암을 사용하여 협축식으로 쌓았으며 비교적 잘남은 남,동 북벽의 경우 잔존 높이가 7.8미터에 달한다. 성문은 서쪽을 제외한 사방에 설치했으며 남문터와 동문터는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다락문 형식이며 바깥에서 바라본 입면이 요(凹)자이며 개구부가 잘남아있다.

북쪽 성벽에는 사다리꼴 모양의 수구가 남아있고 수구의 북문 사이의 모서리 부분에는 길이 6.3미터, 폭이 5.5-5.8인 장방형 치성이 설치되어있다. 축성방식은 신라식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굴조사시 출토된 유물은 통일신라 시대 기와편, 대호편, 철솥, 철족, 청동숟가락등이있다.온달산성은 성벽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어 현재 부분적인 정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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